이유식을 갓 시작한 아이들에게 쌀 과자는 ‘쌀미음을 먹었을 때 이상이 없었으니 괜찮겠거니’하는 마음으로 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실거에요. 하지만 쌀을 튀겨서 과자처럼 만들어 내려면 팽창제가 꼭 필요하게 되지요. 유기농, 무설탕 등의 마크만을 믿을 것이 아니라 과자가 과연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꼭 확인을 해본다면 놀랄 일이 많아요. 게다가 아기를 위한 과자라고 광고를 하면서 마치 좋은 재료로 안전하게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는데, 유통을 위해서는 광고처럼 아무런 첨가제 없이 과자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유해한 쌀과자 다른 과자는 말할 것도 없어요

아직은 성숙되지 못한 장기와 연약한 면역의 아이에게 이런 과자는 최대한 천천히 주는 것이 좋아요. 설사 정말 아무것도 들지 않은 과자라고 하여도 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습관을 아주 어릴 적부터 만들 필요는 없지요. 게다가 밥이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거나 또래보다 작은아이 혹은 비만인 아이라면 더욱 조심하는 것이 필요해요. 또 천연과즙이거나 무설탕 등의 주스 역시도 설탕을 넣지 않았을 뿐이지 당도는 일반 과일보다 높기 때문에, 이런 주스를 많이 마시게 되면 비만 유발뿐만 아니라 입맛을 떨어뜨려 영양불균형도 초래할 수 있어요.
아이의 간식 역시도 엄마 표 간식이 가장 좋답니다. 손을 통한 먹기 연습이 필요할 때는 익힌 당근을 잘게 잘라주거나 야채나 과일을 아기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주는 것이 좋지요. 핑거푸드로 꼭 과자가 아니라 작은 주먹밥 등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어릴 때 만들어진 식습관과 입맛은 평생 가게 되니까요.
과자의 유해함은 아주 조금만 공부를 해도 많이 알 수 있어요. 색소, 첨가제, 설탕 등의 조합은 아이의 알레르기 면역력 저하뿐만 아니라 ADHD나 학습장애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아이에게 쌀 과자를 주는 것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돌 전 아기에게 주면 안되는 것들
1. 꿀 :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둘리즘균에 의해 아이가 중독이 될수 있으므로 돌 전에는 피해야 하는 식품이에요
2. 정제된 밀가루, 설탕 :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밀가루는 방부제가 많이 있어 위험하며, 밀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이에요. 설탕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은 없으며 한 번 단 음식을 맛보면 계속 단 음식만을 찾을 수 있어서 되도록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아요.
3. 조개나 갑각류 : 조개나 갑각류 역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품이에요.
4. 달걀흰자 : 달걀의 노른자보다 흰자에 더 많은 알레르기 유발 인자가 있으니 돌전까지 피해야 해요.
5. 생우유나 유제품 :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설사나 복통도 유발할 수 있어요. 또 돌 전의 생우유로 인한 과도한 칼슘 섭취는 철분 흡수가 방해되어 빈혈을 야기할 수 있어요.
6. 가공된 육류, 등푸른 생선 : 역시나 미성숙한 아기에게는 소화시키기 힘든 거대 단백질이기 때문에, 되도록 각종 곡류와 야채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7. 오렌지류, 딸기, 토마토 : 알레르기 유발 인자가 많아서 두드러기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요.
8. 수입과일, 말린 과일 : 수입과일은 방부제 처리가 매우 많이 되어 있으며, 말린 과일은 말리는 과정 중에 좋지 못한 성분 처리를 통해 말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 정도 큰 뒤에 주는 것이 좋아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먼저 아기가 모유나 분유를 너무 많이 먹고 있어서 배가 부른 상태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물론 중기까지는 이유식보다는 모유가 주식이 되어야 하지만, 이 때 이유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나중에 밥 먹는 습관을 잡기도 힘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이유식을 너무 먹지 않을 때는 모유나 분유의 양을 줄일 수 있게 해주세요.
아기가 이유식 자체를 처음부터 거부를 한다면, 목으로 삼키는 것이나 수저의 느낌 등을 싫어하는 상황일 수도 있으니 수저의 종류를 바꿔보거나, 이유식의 묽기를 더욱 묽게 해주는 등의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이 때 이유식을 먹이겠다고 분유병에 가루이유식을 타주는 것은 하면 안돼요. 이 역시도 나중에 이유식 습관을 바로 잡기가 힘들어 집니다. 씹는 연습과 식사에 대한 인식을 하는 것이 이유식의 목적 중에 하나임을 꼭 기억해야 해요.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이유식을 먹지 않으려 한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쌀미음 대신 사과즙을 익혀서 먹이는 방법도 있어요. 이유식의 맛을 알게 해주는 것이지요. 또 잘 먹던 이유식을 어느 날 먹지 않는다면 아이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으니, 영양에 좋은 이유식이라도 너무 여러 재료를 섞어서 이상한 맛이 나지 않게 해주세요. 영양도 좋지만, ‘아, 이것이 호박의 맛이구나’, ‘당근의 맛이구나’를 느끼고 배우는 시기인 만큼 잡탕이유식 보다는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이유식을 해주세요. 또 아이가 이유식을 갑자기 먹지 않을 때는 아이가 아픈 상황일 수도 있어요. 체했거나 감기에 걸려 있을 수 있으니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해요. 어른보다 더 약한 아이들은 작은 변화에도 입맛을 잃을 수 있으니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죠. 그리고 이런 상황일 때는 다시 쌀미음을 준다거나, 더 잘게 만든 이유식으로 아이의 위장을 보호하여 천천히 이유식을 해주세요.

평균은 평균일 뿐 내 아이에 맞는 이유식을 찾아라

책에 보면 첫 이유식은 몇시에 주고 몇 시간 간격으로 먹이라고 나와있지만 이 모든 것은 평균이에요. 또 증기에는 몇 미리의 이유식, 후기에는 어떤 점도의 이유식을 주라고 나와 있지요. 이 모든 것은 참고 상황일 뿐이에요. 아이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 아이가 밥을 먹고자 하는 시간에 맞춰서 이유식을 주세요. 또 양도 아이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양이나 이유식 속도에 연연하지 마세요. 같은 체중의 어른도 밥 양이 모두 다르듯이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에요.
평균치에 연연하며 이유식을 하다 보면 조급증으로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어요.